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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정보 블로그(해상풍력발전소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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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풍력 입지 선정 시 고려해야 할 요소 7가지

해상풍력 발전단지 입지를 고를 때 고려해야 할 7가지 핵심 요소! 풍속, 수심, 어업권, 계통연계 등 최신 기준을 2025년 5월 기준으로 정리합니다.

 해상풍력 발전은 무한한 바람 에너지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매력적인 에너지원이다. 그러나 아무 바다에나 설치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입지 선정은 해상풍력의 경제성과 수용성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다. 적절한 입지를 확보하지 못하면 수익성은 물론, 주민 민원과 인허가 지연, 환경훼손 등의 문제로 사업이 장기 표류할 수 있다.

2025년 기준 정부는 ‘해상풍력 발전사업 가이드라인’을 통해 입지 선정 시 고려해야 할 주요 요소를 제시하고 있다. 이 글에서는 실제 사업자와 지자체가 반드시 점검해야 할 7가지 핵심 기준을 정리해 소개한다.


1. 바람 자원(Bankable Wind Resource)

왜 중요한가?
해상풍력의 발전량은 바람의 속도와 지속 가능성에 좌우된다. 바람이 불지 않으면, 아무리 큰 설비도 무용지물이다.

어떻게 평가하나?

  • 평균 풍속 7.0m/s 이상 권장

  • 연간 가동률 35% 이상 예상 가능 지역

  • 기상청 바람지도, 국립해양조사원 풍황 조사 활용

  • 최소 1년 이상 풍황계측기 설치 통한 실측 권장

주의할 점:
해안에서 가까운 곳은 유지비는 낮지만, 풍속이 약한 경우가 많다. 경제성을 확보하려면 풍력 밀도가 높은 해역이 우선이다.


2. 수심 및 해저 지질 조건

왜 중요한가?
터빈의 하부 구조물 설치는 수심과 해저 지반 상태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특히 고정식과 부유식에 따라 적용 조건이 다르다.

권장 기준:

  • 고정식: 수심 10~60m 이하

  • 부유식: 수심 50~200m 가능

  • 해저 지반이 암반보다는 단단한 퇴적층이 이상적

평가 도구:

  • 해양지질도, 다중음향측심기, 시추 조사 등

주의할 점:
수심이 깊어질수록 건설비용과 유지관리비가 폭증한다. 수심 1m 증가당 설치비는 최대 3~5% 상승.


3. 해상교통 및 항로 영향

왜 중요한가?
국제 및 국내 선박 항로와 겹치면 안전사고 위험이 증가하고 해양수산부 인허가가 지연될 수 있다.

평가 항목:

  • 주요 항로, 어선 통행로 여부

  • 항로 제한구역 지정 가능성

  • 선박 레이더 간섭 가능성 등

활용 자료:

  • 해양수산부 ‘해상교통안전진단’, AIS 선박 통행 데이터, 연안항로도

주의할 점:
항로 중첩은 기술적 문제보다 정책적·지역사회 수용성 문제로 이어질 수 있음


4. 어업권 및 주민 수용성

왜 중요한가?
대한민국 해역은 대부분 어업권이 설정되어 있어 어민과의 협의 없이는 사업 추진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필수 사항:

  • 어촌계, 어업협동조합과 사전 협의

  • 어장 실태조사 및 피해 예측

  • 이익공유형 구조 제안(지분 참여, 마을기금 등)

정책 변화:
2024년 해양수산부 고시에 따라 어업권 협의는 인허가 조건으로 의무화

주의할 점:
지역사회 반발은 기술이나 자본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지속적 대화와 신뢰 구축이 핵심


5. 환경 영향 및 생태 보전

왜 중요한가?
해상풍력은 조류 이동, 해양 생태계, 해저지형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평가 기준:

  • 해양보호구역, 연안습지, 철새도래지 여부

  • 해양 생태계 민감도 평가

  • 수중 소음·진동, 해저 퇴적물 변동

관련 제도:

  • 2023년 도입된 ‘환경성 사전검토제’

  • 환경영향평가법상 해상풍력은 전략환경평가 대상 사업

주의할 점:
실제 2024년 기준, 환경영향 부적합 판정을 받은 해상풍력 입지 건수가 5건 이상 존재


6. 계통 연계 가능성 (송전망 접근성)

왜 중요한가?
전기를 만들어도 보낼 길이 없다면 수익은 발생하지 않는다. 계통 연계는 사업 수익률을 결정하는 핵심 인프라다.

점검 요소:

  • 인근 송전선로까지의 거리 (50km 이하 권장)

  • 접속 가능 용량 여부 (한전 계통정보 시스템 참조)

  • 송전망 증설 비용 및 기간

주의할 점:
계통 연결이 어려운 경우, 수백억 원의 송전망 공사비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IRR(내부수익률)에 치명적.


7. 법적 규제 및 해양공간계획 적합성

왜 중요한가?
입지 후보지가 법적 제한구역 또는 해양공간계획상 우선순위 외 지역일 경우 인허가 자체가 불가능할 수 있다.

검토 사항:

  • 해양보호구역, 군사작전구역, 수산자원보호구역 등

  • 해양수산부 해양공간계획 상 지정 가능지역 여부

  • 지방정부 조례 및 계획 반영 여부

활용 자료:

  • 해양수산부 ‘해양공간통합정보시스템’

  • 국립해양조사원 ‘해상풍력 적합입지지도’

주의할 점:
제도와 공간계획은 매년 변경될 수 있으므로, 가장 최신 버전 확인 필수


요약 정리

해상풍력 입지 선정 시 고려해야 할 7가지 핵심 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바람자원 확보: 경제성의 출발점

  2. 수심 및 지반 조건: 설치비용과 유지비 결정

  3. 해상교통 영향: 안전과 인허가에 직결

  4. 어업권과 주민 수용성: 사업 지속성의 핵심

  5. 환경 보전성: 평가 통과 여부 좌우

  6. 계통 연계 가능성: 실질 수익 창출 연결고리

  7. 법적·공간계획 적합성: 인허가 가능 여부 결정


자주 묻는 질문 (FAQ)

Q1. 바람만 세게 불면 어디든 설치 가능한가요?
A: 아닙니다. 바람 외에도 수심, 해저지질, 어업권, 송전망 등 다양한 요소가 종합 고려돼야 합니다.

Q2. 어업권이 없으면 지역 협의 안 해도 되나요?
A: 어업권이 없더라도 인접 지역 주민의 조망권, 안전권, 수익 공유에 대한 협의는 필요합니다.

Q3. 해양공간계획에서 지정되지 않은 지역도 가능하나요?
A: 원칙적으로 ‘적합입지’로 지정된 지역이 우선이며, 지정 외 지역은 별도 타당성 평가가 필요합니다.

Q4. 부유식 풍력은 어디까지 가능한가요?
A: 수심 50~200m 사이에서 기술적으로 가능하며, 울산 앞바다 등이 대표적 입지입니다.

Q5. 입지 분석은 누가 해주나요?
A: 초기에는 민간 컨설팅사나 대학 연구기관이 수행하며, 지자체와 공동 조사를 병행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마무리

해상풍력은 그 자체만으로 미래 에너지의 상징이지만, 잘못된 입지는 실패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수익성, 지속 가능성, 주민과의 조화, 이 세 가지 모두를 만족하려면 입지 선정은 더욱 신중해야 합니다.

당신이라면, 해상풍력 단지를 어디에 조성하겠습니까?
또는 우리 지역에 해상풍력 계획이 있다면 어떤 점이 걱정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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