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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정보 블로그(해상풍력발전소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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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풍력 설치비, 정말 싸졌을까? 고정식 vs 부유식 비용 비교와 한국 적용 시사점

고정식·부유식 해상풍력 설치비는 정말 싸졌을까? 2025년 기준 글로벌 CAPEX·LCOE 비교와 한국형 비용 절감 전략까지 정리했습니다.

최근 해상풍력 설치 단가가 **“예상보다 싸다”**는 주장이 언론과 정책 발표에서 자주 등장합니다. 그러나 실제 프로젝트 현장에서는 "조건이 맞을 때만 저렴"하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고정식(Fixed-bottom)**이냐 **부유식(Floating)**이냐, 수심·해안 거리·송전 계통·조달 금리·현지 공급망 성숙도 등에 따라 최대 2배 이상 차이가 나는 현실에서, 단순 평균만으로 판단하긴 어렵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3~2025년 최신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상풍력 설치비의 실상과 “싸졌다는 인식이 어디까지 사실인지”, 특히 한국 해역에 적용 가능한 절감 전략까지 정리합니다.


1. 글로벌 설치비(CAPEX) 단가는 정말 낮아졌나?

**미국 에너지부 산하 NREL(국립재생에너지연구소)**는 2023년 준공 기준 참조 프로젝트의 설치비를 다음과 같이 산정했습니다:

유형설치비 (CAPEX)환산단가
고정식 (Fixed-bottom)$5,441/kW약 $5.4M/MW
부유식 (Floating)$7,349/kW약 $7.3M/MW
  • 10년 전(2013) 유럽 단가: 상업용 고정식 1MW당 약 8~10백만 유로 → 현재는 30% 이상 하락

  • 주요 요인:

    • 초대형 터빈(12~15MW급) 도입 → 기초·케이블·변전설비 수 감소

    • 동일 출력당 기기 수 감소 → 설치·운영비 감소

🧾 출처: NREL 2024 Cost Review 보고서


2. 발전단가(LCOE)는 왜 지역마다 다를까?

구분LCOE (평준화 발전단가)
고정식 기준$117/MWh
부유식 기준$181/MWh

하지만 실입찰 가격은 큰 차이를 보입니다:

  • 영국·유럽: 45~70 €/MWh

  • 미국 뉴욕주(2023년 재입찰): $147/MWh

  • 한국 공급의무계약(SMP+REC) 상한: 176,565원/MWh (약 $128/MWh)

  • Equinor ‘Bandibuli’ 부유식 제안가: 보조금 전 적용 단가 약 500,000원/MWh (≈$350)

🎯 지역마다 다른 세제 구조, 환율, 금융 조달 금리 등이 LCOE 편차의 핵심 원인입니다.


3. “싸졌다”는 인식의 배경은?

요인내용
🌀 터빈 대형화1기당 출력 증가 → 설치 수량 감소
🏗 중국 진입블레이드·타워·재킷 등 가격 압박 효과
🚢 설치 경험 축적선박 운전일수 단축, 보험료 하락
💰 친환경 금융 확대우대금리, 그린본드 활용 가능성 증가

이러한 변화로 인해 “가격 하락 추세” 자체는 분명하지만, 전 세계 어디에서나 동일하게 싸졌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4. 비용이 다시 상승하는 변수들

변수영향
📈 금리 상승CAPEX의 30% 차지하는 금융비용이 2~4%p 상승
🛳 선박 공급 부족전용 설치선 일당 비용 40% 이상 인상 (2023년 기준)
🐟 환경·어업권 보상한국·일본 등 어업권 협상비, 모니터링 비용 상승

결국 단순 기술 비용은 하락 중이나, 외부 요인으로 총사업비는 오히려 증가할 수 있습니다.


5. 한국에서 설치비 낮추는 5가지 전략

전략기대 효과
✅ 1GW 이상 대단위 발주터빈·케이블 등 대량구매 효율 확보
✅ 국산 하부구조 표준화운송비 절감 + 설계 반복성 확보
✅ 우대금리 조달 (그린론)금리 1%p↓ 시 LCOE 약 $7/MWh 감소
✅ 단계별 계통 연계300~400MW 단위 순차 준공으로 피크 비용 분산
✅ 탄소권 등 부가 수익 확보입찰 상한 내에서도 IRR 개선 가능

핵심 요약

초대형 터빈·중국 공급망 확대 등으로 고정식 해상풍력 설치비는 과거보다 확실히 낮아졌지만,
“금리·원자재·사회적 보상비용”의 상승까지 고려하면, "싸졌다"는 말은 상황에 따라 유효성이 달라집니다.

결론: “무조건 싸다”는 오해, “조건 맞으면 싸다”는 것이 현재의 시장 현실입니다.


관련 질문과 답변 (FAQ)

Q1. 고정식과 부유식 해상풍력은 어떤 차이가 있나요?

A. 고정식은 해저에 직접 기초를 박는 방식으로 수심 50m 이하에 적합합니다. 부유식은 수심 50m 이상에서 부유 구조물을 이용하며 설치비가 30~40% 더 높습니다.

Q2. 한국 해상은 부유식이 더 적합한가요?

A. 대부분 연안 수심이 깊고 어업권이 복잡해 부유식이 더 현실적인 선택으로 떠오르고 있으나, 비용 측면에서는 고정식이 여전히 우위에 있습니다.

Q3. 금융비용은 얼마나 해상풍력 원가에 영향을 주나요?

A. CAPEX의 최대 30%까지 차지하며, 금리를 1% 낮추면 LCOE는 평균 $7/MWh 이상 하락합니다. 그만큼 조달 전략이 중요합니다.


마무리

해상풍력은 기술적으론 충분히 상용화 단계에 도달했지만, 설치비는 **“어디에, 어떻게, 누구 돈으로 짓느냐”**에 따라 큰 차이를 보입니다.

국내에서도 글로벌 사례를 참고해, 규모화·표준화·금융 전략을 정교하게 병행한다면 충분히 “현실적인 단가”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 여러분은 해상풍력 설치비와 관련해 어떤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시나요? 댓글로 의견 나눠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