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풍력은 대규모 전력과 탄소감축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지만, 투자 관점에서는 특정 리스크가 수익성과 일정에 직접 연결됩니다. 본 글은 2025년 기준 공개된 공식·연구 자료를 토대로, 해상풍력발전의 ‘단점’을 냉정하게 정리합니다.
해저케이블 고장과 복구 리스크
기술·운영 측면의 리스크
1) 해저케이블 고장과 긴 복구시간
해상풍력의 보험 청구 원인 중 최다는 해저케이블 손상입니다. 영국·유럽 사례에서 케이블 관련 청구 비중이 가장 컸고, 단 한 번의 고장으로도 평균 수주에서 약 두 달의 복구기간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또한 유럽 통계에서는 전력케이블 고장이 연 0.003건/km 수준으로 보고되어, 케이블 100km를 가진 단지는 연간 약 30% 확률로 1건의 고장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는 장기간 출력 손실과 대체발전 전력구매 비용을 유발합니다. Allianz Commercialcms.ore.catapult.org.ukimca-int.com
2) 날씨 창(Weather Window) 제약에 따른 접근성 저하
정비선이 설비에 접근할 수 있는 파고 한계가 있어, 겨울철 고파고·강풍 해역은 예정된 점검조차 지연되기 쉽습니다. 운송·설치·O&M 지침에서는 유의파고(Hs) 기준을 적용해 접근 가능일을 산정하며, 이 제약은 이용률 저하와 OPEX 상승으로 이어집니다. ore.catapult.org.uk+1
3) 태풍·극한환경 설계의 불확실성
열대성 저기압에 노출된 해역은 표준 설계 범위를 넘어서는 국지적 바람장과 난류가 관측됩니다. **IEC 61400-1 Ed.4의 Typhoon(Class T)**가 도입됐지만, 일부 지역은 현장 특화(Class S) 설계 검토가 권고됩니다. 설계 보수성 부족은 블레이드·타워·기초의 피로 및 극한하중 리스크로 귀결됩니다. NREL
4) 후류(wake) 손실과 단지 간 상호영향
터빈·단지 밀도가 높아질수록 후류로 인한 출력저하와 불확실성이 커집니다. 북해에서는 인접 단지 간의 후류영향을 둘러싼 재무적 분쟁 위험이 공개적으로 제기되었고, 단순화된 모델이 손실을 과소평가했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계획·배치 단계에서 인접 사업과의 상호영향을 조기 분석하지 않으면, 기대 AEP 대비 현금흐름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Financial Times
환경·사회·공간 측면의 리스크
5) 시공 소음과 해양생물 영향
파일드라이빙 등 수중소음은 해양포유류의 청각 손상 위험 임계치를 넘길 수 있어, 규제기관은 종별·주파수대역별 청각영향(PTS/TTS) 임계값을 제시합니다. 공사기간 조정, 소음감쇠(버블커튼 등)와 모니터링은 필수적이며, 미준수 시 인허가 지연과 공사중단 위험이 큽니다. fisheries.noaa.gov+1
6) 어업·항로와의 공간 충돌
어업 활동과의 중첩은 접근 제한, 어장 이동, 보상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영국 해역에서는 어업계 협의체 운영, Fisheries Liaison Plan 수립, 보상 및 공동 연구 등 공존 방안이 권고됩니다. 사전 소통 부재는 민원·소송·일정 지연으로 직결됩니다. The Crown Estate
경제·제도 측면의 리스크
7) 공급망·원가 변동성과 정책 불확실성
터빈·케이블·선박·항만의 병목은 일정지연과 CAPEX 상승을 유발합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30년 목표 달성을 위해 공급망 확충 없이는 지연 위험이 크다고 지적합니다. 또한 일부 시장에서는 낮은 보상수준으로 입찰이 유찰되거나 제도 보완이 뒤따른 사례가 있습니다. IEAReuters
8) 계통연계 지연과 출력제한(curtailement) 위험
허가·계통 보강·유연성 자원 부족은 신규 풍력의 접속 지연과 출력 제한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장기계획과 송전투자가 미흡하면, 상업운전 개시 이후에도 제약을 받을 수 있습니다. IEA
9) 해체(Decommissioning) 비용과 금융보증
법정 해체의무와 재원조달은 ‘보증금·보증서’ 등 재무적 담보를 요구합니다. 미국 BOEM 가이던스는 사업 초기부터 해체계획 수립과 금융보증을 요구하며, 이는 자금조달 구조와 IRR에 영향을 줍니다. Bureau of Ocean Energy Management
투자 전 체크리스트(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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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리스크: 매설·보호 설계, 교차부 상세, 예비부품·수리계약, 보험 조건 확인. Allianz Commercialimca-in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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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근성 분석: 해역별 Hs 통계와 선박 전략(CTV/SOV), 계절별 작업 가능일 산정. ore.catapult.org.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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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 설계: Typhoon/Class S 여부, 부품 인증 범위와 하중 케이스 검증. NR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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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류·인접 단지: 크로스-보더/인접 프로젝트 영향 시뮬레이션과 이해관계자 협약. Financial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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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망·정책: 장기 PPA/보장가격, 인플레이션 조정조항, 일정연동 약정. I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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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통·해체: 접속시점·제약 조건, 해체보증·잔존물 처리 책임. IEABureau of Ocean Energy Management
단점-영향-확인자료 한눈에 보기
단점 | 사업 영향 | 반드시 확인할 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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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케이블 고장 | 장기 출력손실·복구비 급증 | 보험 클레임 패턴, 실패율·복구기간 통계 |
날씨 창 제약 | O&M 지연·이용률 하락 | Hs 분포, 선박선정 기준·작업창 모델 |
태풍·극한하중 | 구조물·블레이드 손상 | IEC 등급, 현장특화 설계·검증 보고서 |
후류 상호영향 | AEP 과소실현·분쟁 | 인접 단지 레이아웃·후류 시뮬레이션 |
어업·환경 이슈 | 민원·보상·일정지연 | 수중소음 관리계획, 어업 협의·보상안 |
계통·해체 | 출력제약·종료비용 | 접속약정·보강계획, 해체보증·절차 |
정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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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케이블은 가장 빈번한 손실 원인이며 복구에 장기간이 걸린다. 계획단계부터 보호·예비품·보험을 패키지로 설계해야 한다. Allianz Commercialcms.ore.catapult.org.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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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고·기상 제약은 O&M을 제한해 이용률과 비용에 영향을 준다. 해역별 Hs 데이터로 접근창을 수치화하자. ore.catapult.org.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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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해역은 표준을 넘어선 현장특화 설계가 필요할 수 있다. NR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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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간 후류 손실은 계획·배치 단계 협의가 핵심이다. Financial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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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망·계통·해체는 재무구조와 일정의 비가격 리스크로, 조기 계약·보증 설계가 해법이다. IEA+1Bureau of Ocean Energy Management
관련 질문과 답변(FAQ)
Q1. 케이블이 고장나면 복구에 얼마나 걸리나요?
A. 사례 연구에 따르면 수십 일에서 약 두 달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수심·기상·자재·선박 가용성에 따라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cms.ore.catapult.org.ukimca-int.com
Q2. 태풍 많은 해역에서도 안전한가요?
A. 최신 표준에 Typhoon(Class T)이 포함됐지만, 일부 지역은 Site-specific(Class S) 검토가 권장됩니다. 현장 데이터 확보가 핵심입니다. NREL
Q3. 환경 영향은 어떻게 줄이나요?
A. 공사 시기 조정, 소음감쇠(버블커튼 등), 모니터링과 임계치 준수로 리스크를 관리합니다. 관련 기술지침이 공개돼 있습니다. fisheries.noaa.gov
Q4. 해체 비용은 누가 부담하나요?
A. 규제기관은 사업자에게 해체계획과 금융보증을 요구합니다. 이는 초기부터 재무모델에 반영해야 합니다. Bureau of Ocean Energy Management
마무리
해상풍력은 잠재력이 크지만, 케이블·날씨·극한하중·후류·공급망·계통·해체로 대표되는 단점이 투자성과 일정에 큰 변수를 만듭니다. 위 리스크를 수치화하고 계약·설계·운영 전략으로 ‘초기에’ 흡수할 수 있을 때, 프로젝트 가치는 방어됩니다.
여러분은 어떤 리스크를 가장 우선으로 보시나요? 댓글로 의견을 나눠주세요.